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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에 수국 삽목을 했다.

그리곤 녀석들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씌우고.

이틀에 한번 정도는 물을 주고 있다.


그리고 오늘.
혹시나 싶어서, 녀석들의 상태를 자세히 보았다.


벌써 말라 죽은 녀석들이 있다면,
마음을 비우고, 기대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근데 자세히 보니,
이 녀석들,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삽목한 가지 표면위로,

보이지 않던,
풋초록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게 임금님의 비단옷이라,
어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관심과 애정이 많은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갈색의 표피에
삼각형 초록색 점.


지금은 너무 작아서,
점으로 보이지만.

또 10일이 지나면,
잎의 모습이지 않을까?

마르지 않게,
반양지에서 잘 관리해 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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