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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다가오는 7월 입니다.


호스타들도 여름을 맞아 꽃대를 한껏 올렸습니다.


꽃은 잎보다 예쁜 법인데,
제 생각에, 호스타는 잎이 더 예쁜것 같습니다.


잎이 무지 제 마음에 들었거든요.


꽃대가 너무 길어서,
꽃밭이 정신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처가댁에 들린김에,
꽃대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내 보물, 9살 이해온입니다.^^


아빠를 도와준다고,
어려운 길을 뚫고 손수레까지 직접 가져 왔습니다.^^


요녀석 어느새 이렇게까지 잘커서,
한사람 몫을 합니다.


처가댁 입구쪽에는 옥잠화를 많이 심어서,
넓은 잎들이 빼곡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무늬비비추가 대부분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위 사이로 연산홍과 옥잠화, 무늬비비추가 섞여있는 화단입니다.

원래는 잡풀들이 가득했는데,
3년 전에 심은 이 호스타들이 대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년 내내 풀을 뽑아도 정리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이 호스타들 덕분에,
잡풀정리는 1년에 1~2번이면 충분해 졌습니다.


호스타들은 봄,여름,가을 내내 이렇게 예쁜 잎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따로 정성을 들여주지 않아도,
해마다 더 크고 풍성하게 자라줍니다.


사실 너무 많이 자라서,
조금 무섭게 느껴집니다.

봄에 포기나누기를 해주면,
한 포기가 10포기로 번식되는 녀석들입니다.


바위 틈에 흙이 조금만 있어도,
쑥쑥 잘 자라는 녀석들입니다.

1년에 한번,
식목일 즈음에 포기나누기를 해주는데,

이제는 너무 많아져서, 전체의 5%정도만 손을 봐주고 있습니다.


위에 잡풀이 난 곳과,
아래 호스타가 심어진 곳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화단을 정갈하게 만들어 주는 호스타입니다.


화단의 아래쪽은 이렇게 무늬비비추로 채우고,
위쪽은 다양한 종류로 메워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3년차인 녀석들은 이렇게 튼튼하게 자랐고,

이번 봄에 아이들과 심은 새로운 호스타들,
미디오바리에가타는 아직 세력이 부족합니다.


녀석들은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음지라 꽃잔디를 심어도 잘 자라지 않던 곳인데,
이 호스타들은 아주 잘 자라줍니다.

간만에 꽃대를 잘라 주니 깔끔해진 호스타와,
아빠를 도와준 내 새끼 해온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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