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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이 생겼다.
이 예쁜 빈병을, 그냥 두기엔 아깝다.

 

그래서 옆자리 부장님 자리에 있는 스킨답서스를 몇 줄기 잘라왔다.

 

그리고는 분해작업.

개체가 번식할 수 있는 사이즈로 잘랐다.

 

스킨답서스가 번식할 수 있는 사이즈란?

이렇게 돌기가 최소 하나는 있어야 한다.
줄기 제일 아래쪽에 보면 볼록 튀어나온 돌기 말이다.

 

모두다, 최소 하나의 돌기는 있다.

이걸 신경 쓴 이유는,
돌기없는 줄기를 물꽂이 3달을 해보았는데,

뿌리가 나질 않았다.
생장점이 없는게다.

그런데, 스킨답서스의 생명력,
3개월동안 뿌리없이 살고 있었다.

 

자 이 돌기를 잘 챙기자.

 

그리곤, 시크하게 물병에 꽂아주면 된다.

 

사무실 한켠, 햇빛도 잘 안들어 오는곳에 놔두면 된다.

시간이 지나,
녀석들의 존재가 잊혀져 갈 때쯤이면,

뿌리를 내린 녀석들이,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줄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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