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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현장 사무실,
마흔을 바라보는 막내의 자리에는 소소한 식물들이 즐비하다.

사무실 한켠 창가에 자리한 다육이, 염좌들

다육이도 있고, 홍페페, 청페페, 호야가 있다.

일단 2020년 초여름의 녀석들의 상태를 확인해 봤다.

 

아, 잎꽂이 해둔, 산세베리아가
개미의 발 사이로, 새 순을 올리고 있다.

 

나의 쪼꼬미 다육이, 보아는 한참 예쁠 때다.
다음에는 줄기 부분의 잎들을 떼어줘야 겠다.

 

창가에 있는 또 다른 녀석들,
송엽국, 홍페페 그리고 다육이 하나가 잎꽂이로 번식되었다.

가운데 홍페페인, 모모는 물을 하도 안줘서 바짝 말라가는 느낌이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미나도 목마르긴 마찬가지.

 

다육이들을 관리하다보면,
잎을 떼어내게 되는데,

잎꽂이에 입문한 이후로는,
계속 번식을 엄청나게 한다.

다육이 판매상점에 갈 틈이 없다.
오히려, 너무 많이서 문제다.

 

그리고, 물꽂이 해두었던, 호야.
너무 오랫동안 물에 꽂아 두었나 보다.

잎이 점점 부실해지고 있다.

 

살짝 만져보니, 새잎이 뚝 끊어졌다.
흙으로 옮겨달라는 신호이겠지...

 

그래서 뿌리의 상태를 봤다.

아주 뿌리가 잘 났다.
오늘이 이사하는 날이다.

 

그리고, 오로라.
전체 이름은 '아글라오네마 오로라'이다.

뿌리와 연결된 부분이 녹아서 뚝 떨어져서,
물꽂이로 한달 정도 놔두었다.

 

큰 기대를 하지않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물꽂이 했었다.

그런데, 나의 오로라는 저강을 건너가지 않았다.
고맙다. 고마워~

 

묵직하게 난 뿌리, 
오로라도 오늘 이사하는 날이다.

 

그리고, 입이 큰 화병에 꽂혀있던, 호야2.
얘도 뿌리가 잘 나 주었다.

같이 이사하는거다~

 

그리고, 3개월째 물꽂이 되어 있는 스킨답서스의 뿌리,
얘는 생장점이 없어서 뿌리가 내리지 않았다.

그런데, 뿌리없이 3개월을 버티는 대단한 생명력!
우리 사람들도 이 스킨답서스를 닮아야 할 텐데...

 

심어줄 자리는 여기다.
오른쪽 화분, 중국에서 구입한 호스타 새싹들이 녹아버려 없어진 곳.

호스타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자.ㅋ

 

나무 젓가락으로 휘휘 땅을 파서,
막 심어 주었다.

그리곤, 하천에 가서 마사토를 퍼온 다음.
흙위에 덮어주었다.

 

그리곤 물을 듬뿍 주었다.

 

녀석들아 휴가 지나고 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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