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목공 교육 #13-1(3/3)] 13일차 목재의 이해

인테리어 목수 교육 - 13일차 표지

[요약]
14. 잣나무(홍송)
15. 물푸레나무(애쉬)
16. 웬지
17. 대추나무
18. 박달나무
19. 감나무
20. 배나무
21. 적삼목(스기)
22. 느티나무
23. 녹나무(캄포나무)


14. 잣나무(홍송)

창호용이나, 치장용으로 사용된다.
소나무과에 속하며, 홍송이라 불린다.

해발 1000미터 이상에서 자란다는 잣나무,
나도 언젠간 공기 좋은 1000미터 이상의 고지에서 살고 싶다.

그런데, 아직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하지 못하겠다.

고지대에 살아보지 못해서,
잣나무를 볼 일이 없었다.

그래서 조사해 봤다.

나뭇잎의 개수로 구분하는 거였다.ㅎㅎ

이거 하나로 산에 가서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늘었다.

목재 지식을 쌓으면,
자연인이 되었을 때 산에서 나무구경한다고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15. 물푸레나무(애쉬)

물을 퍼?

애쉬라고 많이 불려지는 물푸레나무는,
데크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질기고, 강하고, 뒤틀림도 적다.
그래서 공구의 자루로도 많이 사용된다.

다행히 나무 줄기에 특징적인,
무늬가 있어서, 앞으로 아는체 할 수 있겠다.

한국 아기들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듯이,

물푸레나무는 흰 점이 있다.

잎과 꽃도 한번 봐두자.
물푸레나무 = 애쉬


16. 웬지

웬지,
왠지 우리나라 이름이 있을거 같아서,
조사를 해봤지만 못 찼았다.

어이없게도, 백과사전에 웽제로 등록되어 있다.

아주 어두운 톤으로, 고가에 유통된다.
테이블로도 많이 사용된다.

외제차는 이제 많이 타고 다니니까,

이런 나무위에 그릇 놓고,
밟고 다니는 사람이 부자다.

물론 나는 가성비 좋은 최저가 국산 SUV타고 다니고,

체육복 무릎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가난의 상징이다.

우리 나라에는 서식하지 않으니,

기억력이 좋으신 분은,
콩고 같은데 가서 아는체 하시면 꿀잼이겠다.

무늬와 톤이 좋아서,
시트지로 흉내를 내지만,

아직은 원목을 따라 갈 수가 없다.

고급져서,
만연필로 마감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콩고 가면 꼭,
나무조각을 주워오자.

오골계처럼,
속처럼 겉이 검지 않다는 걸 유의하자.

17. 대추나무

나도 벼락맞은 대추나무 도장이 하나 있다.

화개장터에 놀러갔다가,
기념으로 하나 샀었다.

그란데 그게 진짜 벼락 맞은 건지는 알 수가 없다.

찾아보니,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물에 잠기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물에 뜬단다.

위의 사진은
둘 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라는데,

새깜한 애는 물에 잠길 것 같기도 하다.

대추가 달려있어야 구분 할 수 있겠다.

대추나무는 목망치로 사용한다고 하셨다.


18. 박달나무

물에 거의 가라앉을 정도로 무겁고 단단하다.

다다미나 목탁을 만들때 사용하고,
가구재, 조각재 등으로 사용된다.

무늬도 추상적으로 나 있어서 마음에 든다.

표피가 특징적이라서,
구분할 수 있을거 같다.

꽃과 잎으로 구분할 수는 없겠는데,

송충이나 벌레처럼 생긴 애들을 보면,
또 알아볼 수 있겠다.

어디선가 많이 본 아이들이다.


19. 감나무

먹을 줄만 알았던 감나무도,
목재로서의 가치가 있다.

특히나, 목재를 재단할 때,
속에서 병이들어 검게 변한 먹감나무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감나무를 재단하다가 먹감나무가 발견되면,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살아서는 맛있는 열매를 주고,
죽어서는 목재가 되고,

로또 당첨도 시켜주니,
참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20. 배나무

배나무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그중에 돌배나무는 무겁고 단단해서,
팔만대장경 제작에도 사용되었다.

벼루나 전통악기인 가야금, 거문고를 만들때도 사용되었다.

배가 열려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과실이 없을 때는 알아보기 힘들겠다.


21. 적삼목(스기)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적삼목, 스기목이다.

옹이 유무에 따라 유절과 무절로 구분한다.

미쿡에서 온 형님이다.
이 미쿡형님은 냄새가 너무 강하니, 조심하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으니,

주말에 미국 가서 구경하고,
햄버거 사먹고 오자.


22. 느티나무

시골에 가면 우치있게 거대한 나무가 느티나무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로,
땀을 식혀준다.

목재가 단단해서,
밥상, 가구재, 불상을 만들 때 사용되었다.

잎과 표피의 사진을 참고하자.

참고로 목재로 쓸 때는,
냄새가 좋지 않으니, 참고하자.


23. 녹나무(캄포나무)

녹나무는 한약재 냄새가 나는게 특징이다.
천연 방향재인 셈이다.

제주도, 일본, 대만, 동남아에서 볼 수 있다.

잎과 열매는 요렇게 생겼고,

줄기에 녹이 슨 것처럼,
초록색이 물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