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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목수 교육 - 9일차 표지


목수는 각으로 시작해서 각으로 끝낸다.
직각을 제대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못주머니에 항상 연귀자를 들고 다니고, 각을 맞출 도구를 항상 주변에 둔다.


필요한 모든 도구를 다들고 다닌다면, 현장마다 트럭 3~4대는 따라다녀야 할 것이다.

도구가 없는 상태에서,
도구의 기능을 만들어 낼 줄 아는 목공이
진정한 목수일 것이다.

각도기나 직각자가 없는 상황에서,
판재의 직각을 맞추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주변에 있는 자나무(직선재료)를 놓고,
그 위에 판재를 올려 본다.


그 옆에 또 하나의 판재를 놓는다.


두 판재를 자나무에 붙인채로 밀착 시키면,
직각이면 딱 맞을 것이고,

위가 벌어지면 90도 미만,
아래가 벌어지면 90도 초과 일 것이다.

두 부재를 책을 덮듯이 겹친 후,
돌출된 부분을 깍아낸다.

그리고 다시 펼쳐서 붙여보고,
틈이 없으면, 두 부재는 직각이다.


틈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면,
직각을 찾을 수 있다.

[주의] 이 방법은 이런 각도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상식이다.


현장에서 부재를 이렇게 자르고 있었다간,
쫒겨날 것이다.

직각으로 자르는 공구가 주변에 있을것이니,
비싼 인건비를 낭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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