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화분 키우기] 트와이스 이름표를 달아라.
삭막한 일터에 한줄기 빛을 밝혀줄 것들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식물들이다.
그래도 출근하면,
관심이 가져지는 것들이 있다는게 다행이다.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내 책상의 식물 포화도는 110%이다.
이미, 100%를 조금 초과 했다.
그 중에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이 트와이스 맴버들이다.
작은 화분을 모아보니,
9개라서, 트와이스라고 명명했다.
그리곤 지난 주말에
조경기사 필기 시험을 치고,
여유가 생긴 덕분에,
집에서 레이저커팅기로 이름표를 만들어 왔다.
MDF로 만들면,
커팅면이 깔끔했을 텐데,
물이 닿으면,
MDF는 금방 상할 것 같아서,
딸래미 인형의집을 만들다가 남은,
포맥스로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은 차후에 올려보공.
일단 급하게 만들어서 가져왔는데,
너무 더럽다.
커팅되면서 탄 그을음이 너무 많이 묻었다.
그래서 사포로 갈아내었다.
그래도 많이 깨끗해 졌다.
때가 많이 묻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에 만족해 본다.
창가에서 잘 자라고 있던 너가,
'모모'였구나.
모모 너는 다육이 잎꽂이로 자라난,
아기하고 같이 살고 있었네?
이름을 달아주니, 애정도가 훨~씬 더 올라간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 다가와 한송이 꽃이 되어주었다.
좋은 문구다.
내 모니터 앞에 있던 녀석은,
쯔위였네~ ㅎㅎㅎ
그런데 사포로 갈아내는 작업이,
너~무 시끄러워서,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점심시간에 발견한 방법.
지우개로 갈아내기~
시끄럽지도 않고,
작업도 쉽고,
딱이다.
그렇게 지우개로 그을음을 지우고~
나의 트와이스 들에게 이름표를 모두 달아주었다.
이름표를 달아준 기념으로,
모두 증명사진을 찍어주고,
각자의 위치로 돌려보냈다.
이름표가 있으니,
더 친해질 수 있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