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일기

[충남 천안 아산 인테리어 노가다 일기 #6] 5일차 - 탄소섬유 구조보강 작업

monkeyleader 2019. 7. 5. 10:58
노가다 일용직 5일차의 아침이다.

어제는 사장님이 연락줄때까지
집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하셔서,

작업복입은 체로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장님이 연락을 안줘서,
하루를 날렸다.




그리고,
저녁 5시 28분에 온 전화.


내일은 6시에 나와라~

...




그래서 나왔다.

6시.

6시에 나와서,
기념사진 찰칵.

사장님께 문자를 넣는다.


그리고는 만남의 장소에서,
현재 풍경을 한판 찍어준다.


자고 있을거 같아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어제꼴 날까봐...


이제 일어난 듯 하다. ㅡㅡ;;

금방 오신단다.




기다리는 동안,
만남의 장소를 배경으로 셀카나 찍는다.

오오.
사진 잘나온다.

기다린지 30분째.

베베 꼬여가는 나의 마음을.
다리로 표현해 본다.

사장님이 오실 거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사진도 한판 박아본다.
노가다 일용직의 삶이다.




사장님은 6시30분이 조금지나고 도착.

오늘은 서산으로 간다고 했는데,
차타고 1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건축사사무소 소장님을 만나서,
자재를 싣고,

출발.


장소는 태안으로 변경.
1톤트럭 중간자리에서,
2시간을 버텼더니 허리가 부서진다.

여튼 현장 도착.

바로 작업 시작이다.

나는 자재를 옮기고,

그라인더로 건물 보에 달려있는,
못이나 잔재들을 정리한다.


다 갈아 내었다.


먼저 꾸더꾸덕한 프라이머 준비.
프라이머와 경화재를 섞으면 된다.


바닥 보양재를 설치하고,

바로 프라이머를 바른다.

내가 그라인더 작업.
사장님이 프라이머 도포 작업.
을 동시 진행한다.


그라인드 끝내고,

사장님 롤러를 뺐어서,
마저 칠 한다.

프라이머 하도 완료.

마를 시간이 필요해서,
아점을 먹으러,
태안 구석구석을 차량으로 활보했다.

이리저리 트럭을 타고 다니다가,
회덮밥을 먹고 복귀했다.

허리가 끊어지는줄...

차라리 일하는게 편하다.

갔다오니 프라이머가 바짝 굳었다.




이제 '레진'이라는 에폭시를 바르면 된다.


레진 주제에 경화제를 섞으면 된다.


완전히 섞일 때까지,
한 5분간 쉐낏쉐낏 이다.

이게 굳으면, 에폭시.
유리처럼 된다.

열심히 섞었다.

프라이머 위에
전체적으로 꾸덕뀌덕하게 도포.

그 사이에 탄소 섬유를 재단한다.

70mm 롤 이다.

사장님이 테스트로 바르고,

그 위에 탄소섬유를 붙인다.

요렇게 붙였다.

사장님과 소장님이
탄소섬유를 붙여나갈 동안,

나는 레진 도포 완료.


탄소섬유는 100mm씩 겹쳐서 붙였다.

나는 탄소섬유가 한장 붙을 때마다,
겹쳐지는 부위에 레진을 발라주고 빠지며,

다 붙여진 곳은 그 위에 레진 덧칠을 했다.




그러다가,
붙이는 것도 내가 뺐었다.

다 붙이고, 덧칠도 완료.


내 과학적 상식에서는,
탄소섬유의 결 방향이
반대로되는게 맞는데,

소장님께 여쭤보니,
지금하는게 맞다고 하신다.

'그러렇군요'라고 답했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ㅋ

여튼, 시공을 말끔하게 완료하고~

쇠를 덧댄듯 짱짱해 보인다.

청소까지 마쳤다.

굳으면 멋질것 같다.




다시 차를 타고,
아산으로 복귀.

차타는거 빼고는 수월하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ㅎㅎ